정신없이 5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매실청 담그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매실청은 1년 동안 밥상을 책임지는 음식 중 하나로 겨울에 김장을 담그는 것처럼 봄이 되면 매실 담그기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실 담는 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어떻게 담가야 할까 궁금한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실청이란
매실을 설탕과 함께 섞어서 발효시킨 것을 말합니다. 매실청은 물에 희석해서 음료로 즐기거나 각종 요리에 감미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단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매실청을 담가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실청은 언제 담가야 할까요. 집집마다 매실청 담그는 시기가 달라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매실 종류에 다라서도 매실 담는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청 담그는 시기
매실은 5월에 꽃을 피우고 자라기 시작하며, 5월 말부터 6월 초가 되면 열매가 커집니다. 보통 6월 초가 되면 청매실을 담그기 시작하며, 6월 하순이 되면 청매실을 담급니다.
청매실 담그는 시기
초록색 청매실은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수확을 합니다. 따라서 청매실을 사용하여 매실청을 담글 경우 6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담가야 합니다. 너무 일찍 5월에 담그면 매실 크기가 작고 산도가 높고 쓴맛도 강해서 6월 초중순에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청매실 : 6월 초 ~ 6월 중순
청매실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매실로,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합니다. 때문에 그냥 먹을 수는 없으며 설탕과 함께 청으로 만들어 먹거나 장아찌로 담가 먹어야 합니다.
청매실 특징
- 짙은 초록색이다.
- 신맛이 강하다.
- 단단하고 딱딱하다.
- 향이 아직 약하다.
- 비타민C, 구연산, 칼륨이 풍부하다.
황매실 담그는 시기
6월 초부터 중순까지 청매실을 담근다면 그 이후로는 황매실을 담급니다. 황매실은 완전히 익은 노란 매실을 말하며 신맛이 적고 달콤한 향이 강합니다.
▶황매실 : 6월 중하순 ~ 7월 초순
청매실과 황매실의 영양적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6월 초 매실 담는 시기를 놓쳤을 경우 황매실을 담그면 됩니다. 굳이 청매실청과 황매실청의 차이를 말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청매실
- 산도가 높고 단맛이 적다.
- 장아찌, 피클, 매실청에 적합하다.
- 상큼하고 새콤하다.
황매실
- 산도가 적고 단맛이 많다.
- 매실주, 매실차, 매실잼에 적합하다.
- 부드러운 단맛이 난다.
청매실도 황매실도 설탕과 적정비율로 섞어서 청으로 만들면 은은하면서도 깊은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음식의 맛을 더욱 좋게 해 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매실청 효능은
소화촉진 : 매실청에는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유기산은 위산 분비를 도와서 소화를 잘 되게 만듭니다. 체했을 때 매실청을 물에 타서 먹으면 소화가 되었던 경험 있을 것 같습니다.
피로 해소 :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피로 원인이 되는 젖산을 분해하고 배출을 촉진해 피를 해소해 줍니다. 여름이 되면 날씨 때문에 피로가 쌓이기 쉽기 때문에 봄에 매실청을 담가 두었다가 여름에 음료로 드시면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 : 매실청에는 각종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상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 감기, 독감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봄에 매실청 담그기를 하면 여름 건강은 물론 가을, 겨울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혈압 강화나 콜레스테롤 감소, 변비 해소, 숙취 해소 등의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집에서 매실청 담가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쁘게 지내다보면 매실 담는 시기가 된 것을 잊게 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게 매실철이 되면 마트 전단지나 인터넷 쇼핑몰에 매실 할인 소식이 보이더라고요. 이를 놓치지 않고 매실을 구입해서 담그면 딱 맞습니다.
저는 6월 초에 서둘러 담글 계획이라서 미리 매실통, 갈색 설탕을 구입해 두었고, 매실도 사전예약을 했습니다.
매실청 담그기 어려운가요
처음 하는일은 모든 어려운데 매실청 담그는 것은 누구나 처음부터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따라 하면 맛있는 매실청을 담가 드실 수 있습니다.
매실청 담그는법
1. 매실을 식초물에 3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세척합니다. 세척 후에는 채반에 담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전날에 씻어서 완전 건조한 후 다음날 아침에 매실청을 담그고 있습니다.
2. 꼭지를 제거합니다. 매실꼭지는 쓴맛을 내기 때문에 제거해야 하는데 이쑤시개를 사용하면 잘 제거됩니다. 손 다칠 걱정도 안 해도 됩니다.
3. 매실청 전용 페트병을 이용해서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담습니다. 이때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 : 1이며, 설탕을 줄이겠다고 비율을 바꾸면 실패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매실청 페트병에 담아 숙성하며, 100일 후 완성된 액기스 청은 유리병에 옮겨 담아 보관합니다.
4. 매실과 설탕을 용기에 넣은 후에는 입구를 면포로 막습니다. 그래야 가스가 나가고 공기가 통합니다. 3일 정도는 뚜껑을 열고 이후로도 뚜껑은 살짝만 덮는 것이 좋습니다.
5. 시간이 지나면 설탕이 서서히 녹게 되는데, 아랫부분은 설탕이 그대로 가라앉아 있을 것입니다. 나무 주걱을 이용해서 잘 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뚜껑을 꽉 닫고 옆으로 굴려서 설탕을 녹였습니다.
6. 건조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100일을 숙성한 후에는 씨앗과 청을 분리해야 합니다. 분리 후에는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유리병에 매실청만 담아서 6개월 ~ 1년을 더 숙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청은 오래 숙성될수록 깊은 맛이 납니다.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원한다면 100일 후에 드셔도 됩니다.
매실청 담그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누구나 만들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10kg 정도 구입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숙성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넉넉하게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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