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고사리 삶는법 쓴맛 없이 삶기

반응형

고사리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할 정도로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지만, 어떻게 삶아서 먹어야 할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사리를 잘못 삶으면 쓴맛이 나거나 식감이 질겨질 수 있는 만큼 미리 부드럽게 마른 고사리 삶는법을 알아 둘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차례 또는 제사상에 반드시 올리는 나물 중 하나로 고사리가 있습니다. 자주 먹는 나물이 아니기 때문에 고사리 삶는법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삶는법을 알아두면 평소에도 맛있게 고사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고사리는 정월대보름과 설날, 추석에 나물로 먹으며, 녹두전이나 육개장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저는 평소에도 고사리를 즐겨 먹는데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식이섬유가 많아서 건강식,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습니다.

말린 고사리 삶는법 순서

0.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세척합니다.

1. 고사리 불리기 : 장기 보관할 수 있게 나온 말린 고사리는 전날 밤에 미리 불려 놓아야 합니다. 물에 반나절 정도 불려 놓아야 하며, 쓴맛을 줄이는 방법으로 쌀뜨물에 담가두면 좋습니다. 쌀뜨물에는 녹말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는 쓴맛을 중화시켜 줍니다. 쌀뜨물이 없을 경우 고사리를 불리는 중간에 물을 2~3번 갈아주면 됩니다.

2. 고사리 삶기 : 냄비에 물을 충분히 받은 후 고사리를 넣습니다. 고사리가 잠길 정도로 넣어야 뭉쳐지지 않습니다. 뚜껑을 덮어서 30분은 삶아야 하며,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뒤적거려야 합니다.

 


3. 뜸들이기 : 밥 할 때 뜸을 들이는 것처럼 고사리 삶을 때도 뜸을 들입니다.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상태로 40분~1시간 그대로 둡니다.

4. 헹구기 : 찬물로 헹궈서 더 이상 익지 않게 열기를 빼냅니다. 마지막으로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2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말린 고사리를 삶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삶아서 보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찌개에 넣어 먹거나 전 부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말린 고사리가 아니라 제철에 수확한 생고사리의 경우 아래 방법으로 삶아서 독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생고사리 삶기

1. 깨끗한 물에 여러번 세척합니다.
2. 냄비에 충분한 물을 담고 소금 1스푼을 넣고 끓입니다.
3.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고사리의 두꺼운 밑동부터 넣습니다.
4. 뚜껑을 덮고 10분 정도 삶습니다.
5. 남은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둡니다. 중간에 물을 갈아주시면 좋습니다.

고사리는 독성물질이 있어서 반드시 잘 삶아서 드셔야 하는데요. 찬물에 충분히 불리고, 끓는 물에 삶는 것으로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삶은 고사리 보관법

바로 나물로 무쳐서 먹지 않을 경우에는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퍼백에 소량을 넣고 물도 조금 넣어 얼립니다. 물과 함께 얼리면 고사리가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관기간 : 냉장 보관할 경우 3~4일 안에 먹어야 하지만 냉동보관하면 1~2개월 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명절에 남은 고사리 먹는법

1. 국이나 찌개에 넣어 드시면 감칠맛이 나고, 고기 씹는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김밥을 만들 때 속재료로 고사리를 넣으면 식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주먹밥, 유부초밥 재료로도 됩니다.

3. 파스타 좋아하는 분들은 고사리나물 파스타로 즐길 수 있습니다.

4. 다이어트하는 분들은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드셔도 좋습니다.

5. 튀김가루, 밀가루, 계란과 함께 반죽하여 고사리 전으로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고사리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나 식감도 좋기 때문에,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듭니다. 고사리로 건강도 지키고, 요리에 활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반응형